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일 전국 5개 도시 5개 재래시장과 12개 도시 25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송편, 적류(육적·소적·어적), 탕류(육탕·소탕·어탕), 과일류(대추·밤·곶감·배·사과), 나물류, 생선, 과자류 등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전통·재래시장이 6∼7만원 정도 싼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작년보다 3만원 정도 상승한 18만원선이었던 반면 대형유통업체에서 조사된 가격은 지난해보다 1만5천원 정도 높은 24∼25만원선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 가격은 주요 성수품 일체를 구입했을 때의 가격”이라며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이른 편이어서 사과, 배의 공급이 충분치 못해 작년보다 가격이 높았고 쇠고기 역시 이력추적제가 정착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