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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구슬·흑보석·진옥’ 포도 국가대표 삼총사 탄생

농진청, 최우수 육성품종 3종 선정 80여 농가 보급… 내년부터 수확

캠벨얼리 등 외래종 포도 품종을 대체할 대한민국 대표 포도 3종이 선정 돼 내년부터 본격 양산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오후 2시 수원시 이목동 원예연구소에서 80여 포도 재배 농민들을 초청해 포도 신육성 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2m 길이의 테이블 6개위에 청색에서부터 자색, 흑색까지 알이 굵고 탐스러운 포도 품종 10여 가지가 선보였다.

평가회에 출품된 포도는 흑구슬과 흑보석, 진옥 등 모두 10여 종으로 농진청은 이 중 3가지를 최우수 육성 품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진청 포도연구소의 신품종 수체관리 기술 설명과 종합 토론, 시식까지 끝나면서 반응이 제일 좋은 품종은 흑구슬를 포함한 3가지다.

흑구슬(Heukgoosul)은 수원 지역 재배 기준 9월 중순에 출하가 가능하다. 0.4㎏의 무게에 당도가 20.1Bx로 매우 높다. 재배 관리에만 신경쓴다면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서도 겨울철 재배가 가능하다. 또 노균병과 새눈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이 거봉이나 유럽 품종이 비해 큰 장점도 있다.

흑보석(Heukboseok) 역시 과일색이 맛있는 포도로 최우수 품종에 선정됐다. 흑보석은 홍이두와 거봉의 교합으로 지난 1992년부터 시험 재배 됐다. 이후 7개 지역의 적응시험을 거쳐 농진청 포도연구소가 핵심 육성 품종으로 선정 내년부터 농가 보급 단계에 있다.

흑보석의 장점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거봉보다 착색이 양호해 수도권 지역에서도 겨울철 재배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마지막으로 시중에 보급되어온 캠벨얼리의 대체 품종으로 낙점된 진옥(Jinok)은 8월 말 최고로 자라나는 품종으로 내한성이 강해 겨울철 수도권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시기 때 탈립이나 열과 현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농진청 포도연구소는 이날 선정된 3개 품종을 중심으로 80여 포도 재배 농가에 품종을 보급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 이한찬 박사는 “신품종 기술과 판로 개척,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이날 선정된 3개 품종에 대한 기술 전파를 통해 경기도 포함 국내 포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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