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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지향 조직으로 환골탈태”

민승규 농진청장, ‘꿈이 에너지다’ 전직원 특강

6일 농진청에 따르면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수원 본청 농업과학관 회의실에서 5급 이상 산하 기관장과 주무관, 실무관 등 모두 700여명을 대상으로 ‘꿈이 에너지다’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민 청장은 “그 동안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농진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이는 18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 사이에 긴장감과 처절함이 결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재임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실적과 성과를 우선 기준으로 결과가 좋은 직원들이 대우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어 “지금 농진청이 정부 전체에서는 약자지만 언젠가 강자가 되려면 기존의 관성을 탈피해 창조적 파괴의 자세로 모든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진청이 농업 농촌에 희망을 주는 제조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조직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최대한 살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1998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미 지난 달 18일 취임사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게 농진청을 더 강하고 큰 조직으로 조직과 문화, 인적 자원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민 청장은 전체 9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 중 스타급 연구원과 지도자를 발굴하고 직원들 간에 경쟁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국책기관인 농진청 조직을 성과 지향적 조직으로 환골탈태시켜 창의성과 상상력, 유연성이 발휘되는 민간 연구소 운영 원리와 동일하게 운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농진청 산하기관 소속 A연구관은 “그 동안 관행적으로 쌓아온 업무 스타일과 정체된 조직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갑작스런 변화를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오히려 조직원들의 반발을 살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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