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폐석면광산 주변의 토양오염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신영수(한·성남수정) 의원이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전국 22개 폐석면광산 주변 석면 함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천 및 신석광산 등 2개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광산 주변지역 192.5ha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홍동백동 광산 등 17개 석면광산에서도 석면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발견돼 정밀조사 등 후속대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석면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민 건강의 위해 우려가 발생한 충남 광천 및 보령 폐석면 광산의 경우, 정밀조사 결과 전체 조사지점 중 16.8%, 전체 면적기준 10.7%에서 정화기준 0.25%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으며, 대기에서는 무려 ‘석면노출작업장의 근로자 노출기준’의 3.6배인 0.002~0.360 f/cc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 2개 광산 반경 2km내에는 4천500여가구 1만500여명이 거주해 주민건강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됐다.
또 홍동백동 광산 등 20개 폐석면 광산에 대한 개황조사에서도 석면이 검출, 이중 15개 광산에서는 석면 농도 1%이상 검출됐고, 6개 광산은 전문가 진단결과 오염개연성이 높아 정말조사가 시급한 광산으로 분류됐다.
특히 검출된 석면은 백석면, 트레몰라이트 석면 및 악티노라이트 석면 등 3종류였으며, 심지어 일부 토양에서는 최고 32.75%까지 검출됐는데 석면 1%이상 함유 제품은 ‘페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신 의원은 “폐석면광산 인근의 주변 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관계 정부부처의 추후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회 차원에서 조사 및 복구 등에 필요한 예산을 조속히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