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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1기 출신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퇴임’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졸업에 이어 동기생들 가운데 경감부터 치안정감까지 승진에 있어서도 늘 선두를 달리다 최근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낙마한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이 8일 퇴임식을 갖고 36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경기경찰청 5층 강당에서 경찰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윤 청장은 “이렇게 황망하게 (경찰조직을) 떠날 줄은 몰랐다”며 퇴임사를 시작했다.

윤 청장은 “조직을 떠나면서 조그마한 낙서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공직자로서 자중자애(自重自愛)해야 한다”며 최근 경찰 수뇌부 인사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 간 갈등으로 인한 낙마여부에 대해서는 “경찰대 출신 선두주자자리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항상 자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정도를 걸어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내버려 두지 않는다”며 “묵묵히 소임에 충실한 사람에게 진원지를 알 수 없는 바람이 부는 일은 더 이상 없으면 한다”고 말해 각종 추측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그러나 “개인의 명예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공직자로서 자중자애해야 한다”면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퇴임사에 앞서 윤 청장의 발자취를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 내내 윤 청장과 아내는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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