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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교육장 수차례 막말, 더는 못참아”

직위해제 요구 성명서 발표 등 파문 일파만파
도교육청 공모제 심사위원회 운영 재검토 지적

<속보> 허일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막말 발언한 것<본지 10일자 16면>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는가 하면 교육단체에서는 허 교육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허 교육장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공모제 교육장으로 임명된 것이 알려지며 도교육청의 공모제 심사위원회 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천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막말파문 이천교육장을 즉각 직위해제하라”고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협의회는 “지난 1년간 이천교육장이 보인 수차례의 막말 행태와 지각없는 행동은 지역 사회에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켜왔지만, 교육자에 대한 예우로 참아왔다”며 “그러나 더는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이천교육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향후 이러한 자질 없는 교육장이 또 다시 이천에 부임할 경우 도교육감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은 성희롱 교장 솜방망이 징계, 수학여행 비리 교장 제식구 감싸기 징계 등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상황에 발생한 이천교육장 막말 파문이 도민에게 주는 실망감은 가히 충격적인 것”이라며 “민원이 증폭되기 전에 교육자 자질이 의심되는 막말 파문 이천교육장을 직위해제 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천교육장은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된 후 첫 공모제 교육장으로 임명, 발령됐다”고 전제하고 “공모제 심사위원회를 학교와 지역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새로 구성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검증 절차를 마련하는 등 공모제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보도가 나간 이후 즉시 진상조사를 위해 감사반을 이천에 파견했지만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일 오후 늦게 이천교육지원청에 도착해 허 교육장을 만났지만 자세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13일 재조사해봐야 확실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교육장은 올 3월 이천교육청 정화위원 단합대회에서 여성위원들을 향해 “지역사회에서 여자들이 너무 드세다. 아줌마가 그러면 안된다”라며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등 또 다른 막말 발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사회내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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