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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총“교육장 공모제 전면 개선 필요”

심사위원회 폐쇄성·실적중심 평가 한계점 지적

<속보>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막말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켜 경기도교육청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13일자 16면) 지난해 9월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임된 허 교육장의 자질 문제와 관련, 교원단체에서 교육장 공모제의 폐쇄성과 실적위주 평가의 한계점을 제기하며 전면적인 개선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교육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석상에서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교육계를 비롯 사회일각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교육청은 향후 교육장 공모시 지역학교와 지역학부모 및 교육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심사에 반영하고, 공정하고 철저한 심사절차를 통해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성과 책임성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가 지역교육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교육장 공모제도 전반을 점검해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허일 교육장은 지난해 하반기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임됐으며, 당시 공모제의 절차는 자기소개서와 경영제안서를 비롯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원회는 두 가지 서류를 중점적으로 심의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경영실적과 성과평가를 실시한다.

이에 경기교청 관계자는 “공모제에서는 누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고, 어떤 기준으로 교육장 후보자의 인격과 가치관, 교육철학 등을 평가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의 모순점을 지적했다.

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은 “올 초부터 업무를 맡고 있는데 한 번도 교육장 공모제를 진행한 적이 없어 확실히 알고 있지 않다”며 “담당자에게 문의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인사발령이 난 후 아직까지 업무 파악을 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도 교육장 공모제의 폐쇄성과 실적 중심 평가의 한계를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는 교육장 공모제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조차 알 수 없고 절차상 외형적인 경영능력과 실적 위주의 평가는 결국 교육장 후보자의 교육관과 자질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폐단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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