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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 용정리 다세대 건축 흉물로

건축주 부도 공사중지… 수개월 녹슨채 방치 범죄 장소 전락 우려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건축 중인 다세대 주택이 흉물로 자리 잡아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13일 강화읍 용정리 해당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봄, 강화읍 용정리 답 742번지 일대에 다세대 주택 2동을 짓기위한 건축이 시작됐다.

이때만 해도 동네 주민들은 마을 인구가 늘어난다는 기대감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1층 골조를 올리고 건축주가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지되자, 마을 앞에 위치한 다세대 건축물은 흉물로 전락했다.

2층을 건축키 위해 설치한 철근 구조물들은 새빨갛게 녹슬었고 주변은 잡초로 덮였다. 수개월째 방치된 건축물은 마을의 전원 풍경을 을씨년스럽게 변화시켰고 자칫 범죄의 장소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주민 K(56)씨는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고향을 찾는 자식들이 와서 이 모습을 보면 동네 버렸다고 불만이 클 것”이라며 “강화군에 이 건축물을 가릴 수 있는 펜스라도 쳐 달라고 요구하고 궁극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 2009년 3월 공사 허가가 났으며 건축이 중단된 현 상태에 대해서 군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밝혀 흉물화 된 건축물에 대한 주민 정서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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