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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상가 신축현장 흙더미 붕괴

주변 승용차 2대·컨테이너 매몰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골든프라자 상가 신축현장에서 지하 20m가량 터파기 공사 현장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여m가량의 도로가 함께 내려 앉으면서 주차돼있던 승용차 2대와 컨테이너가 매몰되고 지하에 매설된 전기 배선이 파손되면서 30여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사관계자들이 다행히 사고 2시간 전 균열이 생기는 현상을 감지, 모두 철수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건물과 도로의 추가 붕괴위험에 따라 주변 건물 40동의 도시가스와 24곳의 상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반경 24m를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안전선을 설치했으며 한전과 소방당국, 경찰은 긴급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이곳의 시공을 맡은 A건설사 관계자들은 지하 6층 20m 깊이의 철제 H빔 흙막이 버팀보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벌이던 중이였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오후 공사장 지반 쪽 철제로 된 H빔 흙막이에서 용접부분이 터지는 소리와 갈라지는 소리가 나면서 오후 5시쯤 작업을 끝내고 인부들을 철수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지반이 약해져 버팀보가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토사에 물이 흡수되면서 이를 막고 있던 H빔 철제가 버티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시공사와 감리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공사장과 인접한 건물 2개 동에 대해 긴급 사용제한 및 금지명령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붕괴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 6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6천887㎡규모의 서현골든프라자 상가 신축공사는 지난 6월 시작돼 5%의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7~8개월 가량 공사가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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