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지역별 한가위 행사
수원시는 23일 오후 5시 장안공원에서 민속놀이 체험한마당, 국악공연 등으로 꾸며질 한가위 국악 한마당을 개최한다.
부천시는 22일 오후 4시 원미구 중앙공원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을 펼친다.
남양주시는 21일 오후 7시 진건중학교에서 읍민 노래자랑을, 광주시는 22일 오후 7시 쌍령동 청석공원에서 추석맞이 영화상영 행사를 마련한다.
임진각 평화누리의 전통체험장은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팽이치기·딱지치기·윷놀이·널뛰기·투호·연만들기·탁본 등 25가지 무료·유료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연만들기는 한지 가오리연을 만드는 체험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평화누리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기획설치미술전 ‘런(RUN)’과 상설전시인 솟대집, 바람의 언덕, 통일 부르기 등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활·화살 전문 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파주시 탄현면)에서는 전통 활과 화살 전시를 관람하고 활쏘기도 직접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까지 특별전인 ‘활! 보다 그리고 느끼다’를 개최한다.
우리의 전통 활과 화살을 비롯해 중국과 고대 유럽의 것까지 300여 점을 전시한다. 동·서양의 활과 화살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전시다. 박물관 야외에서는 전통 활쏘기와 쇠뇌쏘기 체험이 가능하다. 개관은 오전 10시~오후 6시, 추석 당일은 쉰다.
● 경기문화재단 체험행사와 전시회
경기문화재단은 연휴기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기도박물관(용인시 상갈동, 031-288-5300)은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2~5시 야외 놀이마당에서 ‘추석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한복 예절과 차례상 차림을 배우고 떡메치기와 밀떡 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참가자들과 함께 강강술래, 거북놀이 등 점차 잊혀 가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절구, 다듬이질, 지게질 등 사라져가는 옛 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장에서는 경기지역 명가들이 기증한 고문서, 서화, 초상화, 장신구 등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시대 사대부’ 특별전이 열린다.
경기도미술관(안산시 초지동, 031-481-7000), 백남준아트센터(용인시 상갈동, 031-201-8500), 실학박물관(남양주시 조안면 031-579-6000)은 추석 연휴기간 휴관 없이 야간까지 무료 개관한다. 경기도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신화 속 장난꾸러기 ‘트릭스터’를 주제로 한 재미있고 기발한 ‘미디어아트전’이 열린다.
실학박물관에서는 ‘다산과 가장본 여유당집’이 전시돼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볼 만하다.
또 경기도자박물관(광주시 실촌읍, 031-799-1500)에서는 ‘한국 여성생활 100年展’이 열린다. 전시회는 도내 16개 박물관의 소장유물과 작품 150점이 특별전시돼 시대별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조망할 수 있다.
● 놀이공원의 추석특집행사
용인 에버랜드는 26일까지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운영한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 열릴 한가위 민속 한마당에선 제기차기·투호놀이·상모돌리기·뱀주사위놀이같은 14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가 가을축제를 맞아 준비한 호박 전시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래종·외래종을 합해 호박 105종을 전시하는데, 가장 큰 자이언트 호박은 지름 80㎝에 무게 100㎏이 넘는다.
또한 동물원에서는 새로 태어난 아기사자 세 마리를 한가위 연휴 중 공개한다. 동물원 안 야생동물 아가방에서 한복 입은 아기사자를 구경할 수 있다.(문의 031-320-5000)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추석 특집 행사’가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서울랜드는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 죽마타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련했다.
특히 ‘떡메치기 체험’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가족 노래자랑’ 등은 상품이 걸려 있어 참여하는 재미가 두 배다.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와 ‘가족 노래자랑’은 하루 2회 풍차무대에서 열린다. 가족의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생활용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 외에 외줄타기 공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판줄 공연&외줄타기 체험’이 23~24일 오후 2시 삼천리 동산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문의 02-509-6000)
● 용인민속촌 ‘한가위 민속 한마당’
용인 한국민속촌은 21~26일 온 가족이 함께 고유의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한가위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한다. 22일에는 한 해의 풍성함에 감사하고 다음 해를 기원하는 한가위 맞이 큰 굿이 펼쳐진다.
23일엔 경기지방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거북놀이를 연다. 거북놀이는 짚으로 거북을 만들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놀이다.
흥겨운 전통문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농악은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1시40분, 오후 3시) 열리며 호남 우도 농악을 판굿형식으로 공연한다.
줄타기 기예공연은 외발걷기, 외홍잽이, 허공잽이 등의 30여 종의 줄타기 기예를 진행한다. 말 위에서 검술과 창 던지기 등을 선보이는 마상무예는 색다른 볼거리다.(문의 031-28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