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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정유사 폭리 형태 여전하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 전국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정유사의 폭리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정유가격의 세금(937.1원)은 국제휘발유가(614.9원)보다 평균 1.5배 높았고 인하폭도 리터(ℓ)당 18.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 인하폭(12.18원)보다 훨씬 낮아 국제유가가 내려도 소비자 혜택이 적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감시단은 분석했다.

7월 1주부터 8월 4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 추이를 보면 두바이유, 국제휘발유가격은 배럴 당 75.2달러에서 70.9달러로 4.3달러 인하되었다가 75.2달러로 4.3달러 인하해 총 가격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환율은 달러당 1천187.72원에서 1천172.58원으로 총 15.14원 인하됐다.

즉, 국제 휘발유가격을 1리터로 환산했을 때, 7월 1주 623.9원에서 8월4주에 605.3원으로 18.6원 내렸고 공장도 가격은 7월 1주에 1리터당 722.3원이었다가 8월 4주에는 698.0원으로 24.3원 인하됐다.

7월 1주부터 8월 4주의 세금포함 공장도 가격은 26.75원이 인하됐고 주유소 판매가는 12.18원이 내렸다는 뜻이다.

반면 정유사들은 유통비용을 평균 93.3원 유지하면서 이 같은 환율과 국제유가 내림세와는 정반대의 모양새를 취했다.

감사단 측은 지난 2개월간 국제휘발유가격과 비교하면 공장도 가격은 인하폭이 더 많았으나 주유소판매가격은 적은 인하률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7월 1주의 공장도 가격은 국제휘발유가격보다 1리터당 98.5원이 높았으나 7월 2주에는 국제휘발유가격보다 105.8원, 8월 2주에는 100.3원의 공장도가격을 유지해 손해를 덜 봤다는 계산이다.

감시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소비자들이 국제휘발유가격이 내려가는데도 주유소 판매가는 인하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소비자지불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가세금으로 54.3~54.6%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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