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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 주공2 재건축 갈등고조

입주민 요구 늘고 잔여금 배분 이견 못좁혀

<속보>수원 화서동의 한 재건축아파트에서 80억여원의 재건축 사업비 잔여금 배분을 놓고 사업을 추진한 조합과 입주민들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6일자 1면) 최종 협상자리가 무산되고 입주민들 간 갈등마저 붉어지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화서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입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화서주공2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벽산블루밍 푸른숲으로 재건축된 이후 사업을 추진한 조합이 사업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80억여원의 사업잔여금이 발생했다.

이를 재입주 대상자 1천379가구에 배분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조합 측이 성과금 명목으로 10억7천200만원을 요구하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최종 협상자리였던 조합 해산총회가 지난 16일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민 측은 이 아파트에 설치된 100여개의 철제 지하방화문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유리로 교체해 줄 것과 CCTV보완, 쓰레기분리장치 설치 등의 시설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조합에서 요구하는 성과금 명목의 10억7천여만원 지급안에 대해서도 50%지급, 지급불가 등의 입주민들 간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조합과 입주민, 입주민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사업잔여금 배분 결정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조합 박성래 이사는 “시흥A단지, 잠실B단지 등 전국 곳곳 재건축 조합에서는 사업비 절감 등의 성과로 사업 잔여금의 10%씩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며 “입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조율을 한 뒤 성과금 규모를 조정하도록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입주민 대표는 “입주민들 내부에서 이견을 달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조합 해산 총회도 지연되고 사업비도 추가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입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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