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P(59)씨와 부인 K(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K씨의 언니(6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남편 P씨는 집 안 화장실에서 목에 끈을 맨 채 숨져 있었고, 부인 K씨는 안방에서 거품을 물고 바닥에 숨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씨의 언니는 경찰조사에서 “동생이 전화를 안 받아 집으로 가보니 두 사람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서도 낯선 사람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외부인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위해 가리기 위해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