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해양경찰청장으로 1만 해양경찰의 수장이 된 모강인(53·사진) 청장은 27일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해양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미래 변화의 주역으로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 청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순경으로 들어와서도 희망을 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조직을 꾸리겠다”며 “해경이 육경 출신 청장이 아닌 자체 청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치안정감 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모 청장은 또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항상 세계역사의 주인공이 돼 왔다”면서 “소중한 바다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킨다는 자부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해양경찰에게는 경색된 남북관계에 따른 NLL주변 해상의 긴장감, 독도와 이어도를 둘러싼 영유권 다툼 등 현안에 대해 모 청장은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피격사건으로 해양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아졌다”면서 “동·서해 NLL해역을 비롯한 해상경비를 맡고 있는 해양경찰로서 국민적 믿음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