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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전열기 사용 급증 재래시장 대형화재 주의

소방재난본부, 도내 21곳 경계구역 설정 주기적 예방 캠페인 계획

환절기를 맞아 전열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주요 재래시장이 부족한 방화시설과 소방도로 까지 침범해 적치한 물건 등으로 인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내 일선 재래시장 등에 따르면 최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주요 재래시장에 입점해 영업 중인 상인들의 전열기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상당수 재래시장에서 방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가 하면 소방도로까지 침범해 물품을 적치하면서 화재 발생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었다.

수원 영동시장의 경우 400여개의 점포 중 고작 100여개 점포에만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었고, 건물 출입구 인근에 설치된 옥내 소화전은 조밀하게 모여 있는 점포들로 인해 화재 초동 진압에는 큰 효과를 거두기는 의문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상인들이 소방도로까지 침범해 상품을 진열해 놓으면서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성남 모란시장도 상인들이 비좁은 소방도로에 상품을 진열해 놓은데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노후화돼 있어 화재 발생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

실제 지난 4월26일 오전 8시46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의 공구상가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여분 만에 인근 6개 상가로 불이 옮겨 붙어 상가 밀집 지역이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 지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수원과 성남 등 도내 21개 시장을 화재경계구역으로 설정,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일선 소방서를 중심으로 재래시장 지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캠페인과 함께 소방차를 이용한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시행하는 등 주변 상인과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도내 한 소방서 관계자는 “각 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율적 방화관리체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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