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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신도시 빗속에서 공사강행…부실 우려

아파트 시공사 공사기간 단축·비용 이유로 레미콘 타설

파주교하신도시 아파트 시공사들이 공사기간 단축 등을 이유로 장마철은 물론 최근 폭우가 내리는데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공사를 강행해 대형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파주시와 LH, 건설사 등에 따르면 파주교하신도시는 총 34개 블럭에 4만1천393세대에 12만여명의 인구수용 계획으로 현재 아파트 등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지난해까지 5개 블럭 5천623세대 2만여명의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으며, 나머지 3만5천770세대는 오는 2014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파트 시공에 나선 건설사들이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기단축과 건설비용 등의 이유로 레미콘을 타설하는 등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파주교하 10공구 아파트 현장은 최초 N건설이 공동주택(아파트) 19개동을 건설하던 중 건설사 부도로 H건설이 양도·양수 과정을 거쳐 시공하고 있다.

그러나 H건설은 56.5㎜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7월2일에도 펌프카를 동원해 12층 이상의 고층아파트에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특히 이 아파트 공사 현장은 빗물 배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장 내 자재들이 물에 잠기는 등 10㎜이상의 빗물이 아파트 현장에 침수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A6블럭 978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또다른 H건설 아파트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현장은 지난 4월 아파트공사에 착수해 현재 지하주차장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나, 47㎜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19일 추석연휴에 따른 공기단축을 이유로 레미콘차량 약 400대 분량인 2천500㎥에 해당하는 콘크리트를 현장에 타설했다.

지역주민 이모(43·건설업) 씨는 “우중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콘크리트의 강도가 떨어져 부실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파주시 내 유일한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일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건설현장에 총체적인 점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건설 관계자는 “우중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은 사실이며 지역주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콘크리트 타설시 비닐로 현장을 덮어나가는 보양작업으로 콘크리트의 강도가 저하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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