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후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시집행부는 시민숙제로 지속 돼 오고 있는 1공단 공원화, 시립의료원 건립 등에서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의욕있게 추진하겠다는 시청사 매각, 보금자리주택 독자 추진 등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여 이같은 중요 현안들을 어찌 풀어갈지에 많은 시민들은 기대반우려반의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 장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이같은 반응을 직감하고 우선적으로 신뢰구축에 나서는 가운데 시집행부 간, 여야 간 상생을 특히나 강조하고 나서 어찌 됐든 시의회가 시민들 관심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이다. 인구 100만을 내다보고 있는 성남시를 이끌어 갈 제 6대 성남시의회의 의정방향에 대해 살펴보자.<편집자 주>
▲ 한나라당, 의장 장대훈 선택
지난 7월 27일 예상을 깨며 맞수인 4선의 박권종 의원을 따돌리고 3선의 장대훈(51) 의원이 제6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돼 주위의 시선이 모아졌다.
장대훈 의장은 일관되게 난개발성 시정욕구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고 도시건설위원장, 한나라당 대표의원 등을 맡아 소화해내며 의장선거 즈음해 급속히 떠올랐고 지역정가에선 앞으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의장 당선이래 첫 특색사업으로 도입한 실시간 생중계는 신선함을 준다. 의정활동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과의 소통의정을 위한 실시간 생중계 의정은 변화한 시의회를 보여주며 의정활동에 희망의 깃발을 올렸다는게 시의회와 시 집행부 안팎의 목소리다. 시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의 모습들을 시청, 구청, 동사무소에서 실시간 중계를 통해 지켜 볼 수 있게 돼 투명성 확보는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또 실시간 생중계를 관공서에 그치지 않고 영역을 확대할 예정으로 확대 폭이 어느정도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 의장은 “외부세계와 단절된 의회 내부세계를 화상을 통해 있는 그대로 전파, 투명성이 확보됐고 의원 스스로도 긴장하며 의정활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견지하는 계기가 돼 여러모로 좋은 제도임이 틀림없다”며 “앞으로 시민들에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은 또 시의회의 권위와 시의원 각자의 능력제고에 힘써나갈 태세다.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성과를 낼 때 시의회와 의원들은 권위는 살아나는 것이며 솔선수범하는 복무태도 역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때 시민의 명예심은 북돋고 이와 비례해 시의회도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은 취임이래 성남아트센터 큐브 미술관 영국 존 무어 현대회화수상전 개막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구시가지 주택재개발 사업관련 LH공사가 개발 지속에 회의적 시각이 내비쳐질 때 의장단과 함께 LH공사를 전격방문, 이지송 사장과 면담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진행위한 성남시, LH공사, 시의회간 3자 협의체 구성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 초반 시의회 회기 신뢰구축 가능성 엿보여
여·야의원 34명으로 구성된 6대 전반기 첫 회기인 제172회 정례회는 변화된 의정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나름대로 성과도 올렸다. 본회의와 상임위회의가 실시간 생중계 돼 의원들의 활약상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의회 신뢰성을 구축했고 의원 5분발언 등을 통해 의욕 넘치는 모습들이 본회의장을 달궜다.
또 각 상임위는 새로 선출된 위원장들이 의욕에 찬 모습에 새로 입성한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한 열정이 매치 돼 종전의 여느 회기와 다른 모양새를 보이며 시집행부 또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시정질의 답변, 조례안 등 23개 안건을 처리했고 세입세출 결산안 및 1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장 의장과 상임위 활동, 의원 개개인의 남다른 면면들로 시민사회단체도 시의회 활약에 기대하는 분위기를 보여 모처럼 시의회가 시민 신뢰기구로 재탄생할 지 눈여겨 보자는게 시민 세계의 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