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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비 지원 ‘학교재량’ 일선 체육교사 불만 제기

도교육청 ‘지원 필요성’ 지적 불구 뒷짐

도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들의 피복비(운동복 구입) 지급 여부가 자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원되지 않는 학교에서의 체육교사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30일 도내 체육교사 등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1년에 10만~20만원을 체육교사들에게 피복비로 지급하고 있지만 나머지 학교에서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

체육교사들은 보통 3년 주기로 운동복을 구입하고 있지만 그 수량이 많아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A체육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며 1년을 나기 위해 운동복 10벌 정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1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계절별로 맞는 옷을 구입하려면 학교에서 피복비를 지원해주더라도 교사들 사비를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육교사는 “교장이 바뀔 때마다 피복비 지원 여부가 달라진다”며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일률적인 예산 편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체육 수업을 위해 사야 하는 소모품은 운동복 외에도 1년에 신발 2~3켤레 등이 있어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지난 2001년 교원단체협상에서 ‘교육청은 교원의 체육, 과학, 실업, 보건교육 활동에 필요한 피복비를 지급하도록 학교장에게 권장한다’는 조항을 넣었지만, 올 초 단체협상에서는 이 조항이 삭제됐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체육교사들에게 운동복은 기자재와 같이 필수사항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사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피복비 지급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은 피복비 지급은 학교 재량이라며 관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체육담당 관계자는 “체육교사들에게 피복비 지급이 필요한 경우 학교에서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현황을 파악하거나 지침을 시달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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