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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수호천사’ 도내 전 농가에

농진청 개발 ‘도난방지장치’ 내년부터 보급

해마다 수확기를 앞둔 도내 농촌 현장엔 공통된 애로사항이 있다. 바로 농작물 도난 사고로, 파주시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선 자체 예산으로 CCTV설치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실효성이 낮았다.

이 때문에 도내 농가에선 세콤 등 민간 보안업체와 계약을 맺고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등 적잖은 부담을 겪어 왔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작물 도난방지장치가 일선 농가의 이 같은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줄 ‘수호천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1년부터 도내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첨단센서로 농작물 절도 용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농작물 도난방지장치를 보급키로 했다.

이 장치는 농장 안과 밖에 설치된 적외선센서와 레이더센서, 열감지 센서 등을 통해 침입자가 농장 접근 및 농작물 절도 시 이를 감지해 경고방송을 울리는 구조다.

경고 방송 이후 이 장치는 즉시 농장주의 휴대전화로 발생 사실을 알리게 되고 특히 정전이나 침입자의 고의적인 전선 차단 시에도 이 같은 기능이 작동되는 게 장점이다.

특히 절도 용의자가 농민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는 징후가 있으면 리모컨을 통해 농민 가족과 경찰 등에도 이 같은 사실이 전달되는 기능을 갖췄다.

농진청은 이미 지난 달 30일 일선 인삼재배 농가에서 이 장치를 시범적으로 장착해 성능과 실용성면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도내 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강태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농작물 도난방지 장치로 농장 외곽은 물론 내부 농작물 절취까지 감시 할 수 있어 도난 방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집계 결과 농작물 도난 건수는 지난 2005년 1천553건이던 것이 지난해는 2천25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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