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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多 3淸 가평서 낭만 & 추억 담아가세요

가평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물러서면서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올 여름이 지나갔다.그리고 제법 선선해지는 가을바람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지난 추석때 고향에 내려가 조상님과 부모님께 자식노릇도 하고, 그리웠던 형제와 친구들도 만나 추억을 쌓아왔지만 분주함은 여전하다.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훌쩍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지만 녹록치 않다.이런 때일수록 도심과 가깝고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평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사람의 심성을 맑고 넉넉하게 해 3多·3淸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가평!

청초한 동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하는 가평으로 떠나보자.<편집자 주>

 

 


▲ 생동하는 녹색나라 가평

가평은 서울과 춘천을 잇는 국도 46호선, 서울-춘천고속도록와 경춘선 열차를 이용해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하천도 많다.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100대 명산중 화악, 명지, 운악, 유명, 축령산 등 5개의 명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한 용추, 명지계곡 등 산, 계곡, 하천, 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소탱크지역이자 알프스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은 사람의 심성도 맑고 넉넉함을 가져와 3多·3淸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가평은 강원도의 정취와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자연생태환경을 이영한 체험, 레저, 축제, 생태, 배움 등 다양한 상품이 많아 녹색향기에 물씬 취해볼수있다.

▲ 즐거움과 다양성의 자라섬, 자라섬오토캠핑장

북한강 가운데 남이섬과 불과 8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자라섬. 자라섬이라 이름이 독특하다. 자라섬은 섬 앞에 자라모양을 한 산에서 유래됐다. 가평에서는 늪산이라 부르는데 그 형상이 꼭 자라모양 같다. 산 아래에는 자라목이란 마을도 있다. 자라섬은 동도,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섬으로 이뤄져 있다.

자라섬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육지와 연결돼 있는 서도이다. 이 곳에는 오토캠핑장과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자리하고 있다.

자라섬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곳이 오토캠핑장이다. 지난 2008년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렸던 이곳은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최고다. 다목적 잔디운동장, 수변데크, 세탁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191개 사이트와 이동생활이 가능한 캠핑차량이 이용할 수있는 120개 캐러밴사이트 및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수있는 모빌-홈26동, 캐라반 20동 등이 갖춰져있어 자연을 벗삼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가평읍 시가지와는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수있어 산책도 겸하며, 장도 볼수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자라섬은 매년 인간의 유희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약동감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변화를 거듭하는 재즈축제가 열리는 섬이자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된 생태탐방 체험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재즈페스티벌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 68개팀 28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자라섬에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하는 김태희, 이병헌, 정준호의 집과 커다란 호수가 있다. 이곳은 모빌홈 앞에 자리한 자라섬 세트장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NSS요원인 최승희와 김현준, 진사우의 공간이 펼쳐진다. 세련된 붉은 색으로 꾸며진 최승희의 방, 중후한 검은 색으로 꾸며진 김현준, 진사우의 방등 침실과 주방 등이 그대로 보존돼 아이리스의 주요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오전 11시에 개관해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자연생태 테마파크 이화원

자라섬오토캠핑장 곁에 있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자연생태식물을 볼 수있는 자연생태식물원이다.

이화원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가진 생태테마파크로 하동의 녹차나무, 고흥의 유자나무 등 영호남의 식물과 브라질의 커피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테마로 만든 공간이다.

아열대 수목이 들어선 제1온실안에는 200년 이상된 커피나무와 500년 이상인 올리브(가람)나무를 비롯한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수 128종 1만1천364주가 식재돼 이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제 2온실인 남부수목원 안에는 녹차나무 3천450주, 유자나무 25주 등 31종 4천420주가 재배되며 여기에는 하동의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전통 건축양식의 다정과 고흥유자를 맛 볼 수있는 유자원도 들어서 있다.

온실밖에는 종려나무, 반송, 화실나무 등 50종 2천500주가 식재돼 있고 한국식정원, 야생생태초화원, 그늘 쉼터 등이 조성돼 사계절 그윽하고 청초한 동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1천500원, 어린이 1천원이다.

▲ 하늘 공간의 호명호수

자연이 살아 쉼쉬는 소리와 위대함을 느끼는 하늘과 맞닿은 공간이 호명호수다, 해발 632m의 호명산 정상에있는 이 호수는 청평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생긴 인공호수지만 가평 제2경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호명호수는 지난 2008년 7월 일반에 공개됐다.

약 15만㎡(4만5천 평)의 면적을 가진 호수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그 둘레가 1.9km에 달한다. 호수주변에는 각종 정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돼 각종 꽃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또한 호수를 바라보기 좋은곳엔 벤치도 설치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향기 달콤한 꽃향기를 맡으며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을 잊게된다. 팔각모양의 전망대에 주변을 살피면 호명호수와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셔틀버스와 노선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주중에는 노선버스만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요금은 편도 1천원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호수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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