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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교하신도시 도로공사도 ‘빗속 강행’

지하차도 집수정 시공과정 등 콘크리트 타설 드러나

 

<속보> 파주교하신도시 아파트 시공사들이 공사기간 단축 등을 이유로 폭우가 내리는데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공사를 강행해 대형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30일자 6면) 교하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파주운정지구 내 도시계획도로 3~9호선 도로공사도 같은 방법으로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들 시공사들이 공사를 강행한 시기가 노동부와 검찰이 공동으로 건설재해 감소 100일 집중 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 건설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홍보와 단속을 실시한 기간으로, 앞으로 신도시 사업지구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요구된다.

5일 지역주민과 LH 등에 따르면 파주운정지구 내 도시계획도로 3~9호선 도로공사는 LH가 발주해 K건설이 지난해 3월 착공, 오는 201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K건설이 시공 중인 구간은 교하읍 야당리 일원에 위치한 1.32㎞(U-type 1구간 224.1m, 2구간 138.3m, BOX-type 967.2m)로, 현재 7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K건설은 이 도로를 시공하면서 BOX-type구간 지하차도에서 집수정 설치 시설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56.5㎜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7월2일 일기예보를 통해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이날 새벽 3시부터 공사를 강행, 650㎥의 레미콘을 타설했다.

특히 이 시기는 노동부와 검찰이 공동으로 건설재해 감소 100일 집중 강조기간(6월 7일~9월 14일)이었지만, K건설은 이를 비웃듯 버젓이 강조기간이 게재된 플래카드를 단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K건설은 또 47㎜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9월19일에도 440㎥의 레미콘을 타설하며 공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K건설 관계자는 “폭우가 아닌 소량의 우수량으로 판단해 작업을 진행했다”며 “콘크리트 타설 중 보양작업을 함께 진행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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