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존 실내용 수경재배기의 한계를 보완한 다단계 수경재배기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 배추까지 가정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다단계 수경재배기는 단위 면적당 일반 상토를 활용한 노지 재배보다 재배 면적이 150% 정도 더 많다.
또한 생육 관리가 편리하고 실내 온실 재배 시 외부 기후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단계 수경재배기는 배추 뿐 만 아니라 상추 등 일반 채소류도 재배가 가능하고 실내 공기 정화 기능과 관상용으로도 효용 가치가 크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올해 안에 기술 이전 대상 중소기업체를 최종 심사 후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다단계 수경재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배추 값 폭등으로 서민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수경재배기를 보급해 서민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