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포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레저스포츠협의회 주최, 김포시 후원으로 열린 ‘2010 DMZ 접경 트레킹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서울 G20회의 성공개최 기원과 체육의 날을 기념해 북한과의 거리 1.8km 지척에 둔 남방한계선인 애기봉과 민통선 구간에서 완주까지 약 5시간을 도보로 이동, 분단을 체험하는 트레킹 대회다.
이날 대회에는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 문화체육관광부 양재완 체육진흥과장, 대한레저스포츠협의회 전운택 회장, 황순일 김포경찰서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면서 분단현장 체험하고 통일을 염원했다. 제주도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올라왔다는 한 참가자는 “제주도의 올레길과 견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참가자는 “분단 현실을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우리 슬픈 역사에 대해 알려줬다”며 “곧 있을 남북간 이산가족 만남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