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11일 평택시의회의 다음달 해외여행 추진방침에 대해 “낭비성 해외여행을 즉각 취소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개월이 넘는 파행 끝에 전국 기초단체 의회 중 가장 늦은 지난 9월 원구성을 마친 평택시의회가 구체적인 방문계획 등을 정하지도 않은 채 해외여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11월 초 단합대회 성격의 해외연수까지 밀어 붙이려는 오만한 시민무시 자세와 시민세금 낭비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여론의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쓰고 보자는 식으로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낭비성 해외여행 대신 어려운 지역경제, 긴축재정이 필요한 평택시의 현실, 쌀값, 배추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살피는 성숙한 의회상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올해 편성된 국외여행경비예산 2천590만원으로 오는 11월 2∼9일 시의원 14명이 일본(마쯔야마시)과 중국(복주시)에 대한 해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