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에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연쇄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54분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C(61)씨가 운영하는 한 화원의 비닐하우스 1개동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50여분만인 11일 새벽 0시44분쯤 인근지역인 정자동 소재 수성고 인근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이어 새벽 1시28분쯤에도 정자동의 인근 주택 지하에도 화재가 발생했으며 새벽 1시44분쯤 수원시 정자동의 한 주택 지하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되는 등 2시간여 동안 4건의 화재가 발생해 총 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 관계자는 “새벽시간에 인근지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화재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화재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연쇄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 DNA 및 족적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고 용의자 이동 추정 동선의 CCTV 확인과 함께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