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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괴질 피해 농가 대책 마련 촉구

양봉업 종사자 과천정부청사서 집회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전국 양봉 농가 1천400여명(경찰 추산)은 12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 보상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특별 농업 재해 인정과 농가 보상, 낭충봉아부패병의 법정전염병 입법화, 살처분 및 보상금 지원 대상 질병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강원도 지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현행법상 가축전염병으로 등록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은 가축전염병이나 병충해가 아니므로 경영안정자금, 시설 현대화 지원 외에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평에서 양봉업을 하는 유의현(65)씨는 “작년부터 강원도 지역에서 병이 시작됐지만 정부에서 별다른 방역대책을 내놓지 않아 거의 모든 벌들이 폐사했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피해보상 대책 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축산과 관계자는 “토종벌 질환은 아직 가축전염병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저리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난 6월 기준 2천87개 양봉농가에서 모두 11만9천228군(통)의 꿀벌이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49개 농가 1만8천391군의 토종벌이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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