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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 민간인 사찰의혹 해명 진땀

의원들 질의 끝나기도전 자리떠 빈축
“경찰 뇌물비리는 도둑에 집 맡긴 꼴”
이포보 방문 의원 신변보호 요청 묵살

 

14일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문학진(민)의원은 이강덕 경기경찰청장과 백동산 보안과장에게 최근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질타.

문 의원은 “지난 6월 말 수운통일사랑청년회 박영봉 회장 집을 일주일간 카메라로 촬영하다 발견되자 경찰이 사체업자라며 신분까지 속였고 박 회장의 출두의사를 받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이틀 만에 압수수색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며 추궁.

이에 백동산 보안과장은 “수차례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언지한 뒤 촬영을 하고, 압수수색을 했지만 직원간의 오해가 있어 발생한 것”이라며 해명에 진땀.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4명 중 3분의 1 의원들이 채 질의도 하지 않은 상황에 절반가량의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빈축.

더욱이 이들 의원들은 1~2명의 보좌관들과 함께 국감 진행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면서 출입구에 위치한 경기경찰청 관계자들의 집중에도 방해하며 눈살.

자리를 지킨 한 의원은 “국정감사 자체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모색해보는 자리인데 자신의 질의만 하고 빠져나가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침.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뇌물비리가 매년 늘고 있는데 대해 이석현(민)의원과 김태원(한)의원이 맹비난.

이석현 의원은 “매년 비위행위로 경찰관 징계와 비리가 늘어나는 것은 경찰조직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질타.

김태원 의원도 “경찰관들의 뇌물비리 소식은 도덕적 불감증이 경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결국 국민은 도둑에게 집을 맡긴 꼴”이라며 공세.

이에 이강덕 청장은 “앞으로 이같은 일에 엄중한 징계를 통해 경기경찰의 사명감을 높여가겠다”고 답변.

장세환(민)의원은 지난 7월 25일 창조한국당 유원일 국회의원이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경찰의 신변보호 요청을 묵살당한 체 4대강 찬성론자에게 각목으로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경찰의 수사관행을 비난.

장 의원은 “경찰이 국회의원의 신변보호 요청도 묵살하고 이포보를 방문한 천정배 의원에게 주민들이 물병과 돌을 던지는 협박을 수수방관한 것은 경찰이 더 이상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거나 다름없다”며 질타.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은 “당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경찰조치가 미흡한 건 사실이며 이후 추가적인 조치는 문제가 없도록 했다”며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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