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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수거함 턱없이 부족

대부분 학교 등지에 설치… 건전지 회수율 10%도 못미쳐

최근 도내에서 전자기기 사용 급증에 따라 건전지 소모가 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하는 폐건전지수거함이 부족, 임의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들 기기의 사용에 필요한 건전지 사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08년부터 폐건전지를 재활용품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와 함께 도내를 비롯 전국에 폐건전지수거함을 보급했다.

그런데 도내에 설치된 폐건전지수거함의 경우 고양 279곳, 부천 251곳, 성남 313곳, 수원 283곳, 안양 200여 곳 등으로 나타나 인구에 비해 설치된 수거함 갯수가 적은데다 설치된 수거함이 일선 학교나 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경우가 많아 폐건전지를 집안에 방치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는 등의 임의 처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약 1억여 개의 건전지(약 1만2천여 톤)가운데 회수된 건전지는 고작 1천100여 톤에 그쳐 회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폐건전지 수거율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폐건전지 수거를 담당하는 일선 지자체의 처리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본지취재팀이 수원의 한 구청 민원담당자에게 폐건전지 처리를 문의한 결과 폐건전지를 지정된 수거함에서 처리해야 함에도 인근지역의 수거함 위치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은 채 일반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배출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대해 안양시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해당 주민들의 설치 요청에 따라 폐건전지함 비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원활한 수거를 위해 앞으로도 수거함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지재활용협회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할 경우 폐건전지의 매립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우려된다”며 "폐건전지의 올바른 배출·처리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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