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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분진단속 대기업 봐주기 의혹

인천 6년째 미세먼지 농도 최악… 교통밀집된 서울보다 높아
“도로물청소 예산낭비다” “단속 구도심 일부에만 그쳐” 논란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동북아 국제 업무도시인 송도지구, 영종지구, 청라지구 등을 청결도시로 만들겠다는 선언하고 나섰으나 이들 지역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각종 폐기물들이 여전히 방치돼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시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대표적 호흡기 질환의 요인으로 꼽히는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전국 7대 도시 중 인천이 6년째 최악의 도시로 지적됐다.

시는 수많은 대규모 공사장과 항만에서 분진이 많이 나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같은 항구도시인 부산은 3위이고, 1천만 인구와 가장 많은 자동차를 가진 서울도 인천보다 순위가 낮았다.

최근 5년간 미세먼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연평균 대기오염도측정결과 미세먼지는 2006년 61㎍에서 2009년 56㎍, 이산화질소는 32ppb에서 31ppb로 거의 개선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에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는 폐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이산화질소는 폐암의 원인물질 중 하나인 발암물질이어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시는 각종 공해물질 제거를 위해 지난 2007년 물청소를 실시한 도로 총 연장거리는 491km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이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1천151km의 도로를 물청소했다.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증명되지도 않은 도로 물청소사업에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정책 시행착오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시는 수시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구도심 일부에 그치고 이들 지역에 대한 단속은 손을 놓고 있어 대기업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대형공사장과 항만에 드나드는 화물운송차량들로 인해 다른 지역 보다 분진이 많이 발생해 역부족”이라고 말해 단속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대형공사장에 대해 강력하게 관리 단속을 한다면 얼마든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공무원들이 단속한다는 계획만 세울 뿐 실행을 하지않고 있어 불법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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