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상임위 자리싸움으로 장기간 파행사태를 겪은 시의회가 원구성을 마치자마자 해외여행을 추진할 만큼 시급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다수가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평택시의회 특성상 제대로 된 업무파악이나 지역현안 고민, 의정목표 설정 등에 힘을 쏟은 뒤 필요에 따라 해외연수를 판단하는 것이 순서”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경제난으로 기업들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한 푼이라도 아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할 의원들이 시민혈세로 외유를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올해 편성된 국외여행경비예산 2천590만원으로 다음달 2∼9일 민주노동당 김기성 의원을 제외한 시의원 13명이 일본(마쯔야마시)과 중국(복주시)에 대한 해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