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과 도움이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이웃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 합니다”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 수년 간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과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포승국가공단 상가번영회를 이끌고 있는 이원헌(43) 회장.
이 회장은 회원들과 4년전부터 포승지역에 있는 해피홈 지역아동센터(30명), 포승지역아동센터(30명), 방정환아동센터(30명) 아이들에게 한달에 2~3회 정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는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릴레이식으로 제공하고 인근에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 장병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봉사를 벌인다.
또 포승파출소 직원들도 바쁜 일정에도 가끔 짬을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하는 행사, 포승지역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학용품전달, 대입 수능생들에게 찰떡을 나눠주는 행사, 인근노인정을 찾아 노인정에 쌀과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원헌 회장은 “우리에 희망이자 미래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지역 어른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게 지역 어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입가에 미소를 보였다.
또 천안함 사고 발생 당시 민간인들로는 첫번째로 6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유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를 해주는 등 천안함100일 추모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번영회 회원들이 모은 천안함 성금 중 잔여금 700여만원은 올해 말 천안함 가족들과 의미 있는 곳에 쓰기로 협의하고 연말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이 회장은“천안함 사고를 처음부터 마무리 될 때까지 지켜본 저로서는 아쉬움과 답답함을 느낀다”며 “우리 영해를 지키다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하신 영령들에게 진심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천안함 46용사 가족 대표회의는 추모제 이후 이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