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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시의원 ‘주사로비’ 의혹에 시민들 맹비난

송탄보건소, 순위 무시 우선적 실시
시민단체 “특권의식 사로잡혀 안타깝다”

평택시 송탄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의 계절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순위 지침을 무시한 채 평택시의회 의원들에게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사로비’ 의혹과 함께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송탄보건소는 집행부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지난 15일 시의회를 방문, 시의원 전체 15명 가운데 13명에게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이날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순위 접종을 끝낸 보건소는 2순위(6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앞두고 시의원들에게 우선 실시했다.

이와 관련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은 “시의원들에 대한 독감 무료예방접종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보건소 측이 의도적으로 실시한 것 같다”며 “의회 원구성 지연, 해외연수 추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시의원들이 여전히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정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33)씨는“아이들의 손을 잡고 직접 병원을 방문해 돈을 내고 접종을 받는 것이 당연한 현실”이라며 “‘시의원은 뭔데’ 시의원이라는 이유로 시의회에서 보건소 직원들에게 무료로 우선 접종을 받은 것은 시의원과 보건소 모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시의원은 다수의 주민을 접촉하기 때문에 희귀성 질환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접종을 마친 뒤 무료접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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