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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마중·고교생 ‘교통난’

올초 개교로 이용학생 증가 마을버스측 구간연장 요구
오산시 “시내버스 회사측과 협의해야” 차일피일 미뤄

오산 세교지구내를 운행하는 한 마을버스 업체가 요구한 노선 연장에 대해 오산시가 이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업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해당 마을버스 업체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 학교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마을버스측은 이 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여달라는 요구도 함께 했지만 오산시는 인근 화성시와 증차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오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오산지역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양산여객은 오산시 양산동 소재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에서 병점역을 거쳐 광성초등학교까지 55번 마을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 노선에는 2대의 버스가 약 35분 간격으로 하루 23차례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55번 버스의 종점인 광성초교에서 불과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올 초 세마 중·고등학교가 개교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양산여객측은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55번 버스 노선을 세마중·고교 앞까지 연장해 줄 것과 버스 운행 횟수를 늘여 줄 것을 오산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오산시는 노선 연장에 대해서는 기존 이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업체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버스 증차 여부 역시 화성시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마을 버스업체 측의 요구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을 버스를 이용해 세마 중·고교로 통학하는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동에서 세마고교로 통학하고 있는 A(고1)군은 “아침에 버스를 늦게 타기라도 하면 지각하지 않기 위해 한 정거장을 뛰어다녀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양산여객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의를 자주 받고 구간연장와 증차를 위해 시청측에 이야기를 해 봤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청 관계자는 “(노선연장은)업체 간 경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현재 세마중·고등학교에 정차하고 있는 시내버스 회사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해당 마을버스가 화성시 소재 병점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버스 증차 여부는 화성시측과 협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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