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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체험 마당에 저렴한 특산물 '정겨움도 주렁주렁'

여주 산북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품실제’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는 본래 금사면 지역으로 옛날 이 마을에 3정승(원정승, 서정승, 이정승)이 살았다하여 ‘품실’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윗부락은 후동리 일부를 병합해 상품리로, 아랫부락은 하품리로 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예술의 고장, 산북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제6회 품실제’가 지난 주말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여주군 산북면 상품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정감 있고 품격 있는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여주군 ‘품실제’로 떠난 가을여행을 되돌아 본다.<편집자 주>

▲ 5개의 마당으로 구성된 특색있는 축제

지난 주말에 열린 제6회 품실제는 참여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체육마당, 전시마당 등으로 나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체험형 축제로 치러졌다.

이번 품실제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을 위해 주제별로 나뉜 총 5개의 마당을 구성했다.

우선 참여마당에서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솟대만들기와 허브비누만들기, 사슴벌레만들기 등이 있었고, 체험마당에는 어린이들 위한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와 주부들을 위한 김치담그기, 전통장 담그기, 토종꿀 내리기, 버섯종균넣기, EM발효액 만들기가 준비됐다.

공연마당에는 난타공연, 민요공연, 초청가수공연, B-boy 공연, 품바공연, 밴드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풍물놀이, 농악놀이, 스포츠 댄스, 지역주민장기자랑이 마련됐고, 체육마당에서는 농부체험경기, 놀부철인 5종경기, 훌라후프 줄넘기, 제기차기, 닭싸움, 투호가 벌어졌다.

끝으로 전시마당에서는 미술품 전시, 도자기전시, 시전시, 사진전시가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 평상시 보다 20% 이상 저렴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

품실축제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기행으로 9개 마을별로 지역 특산물을 준비했다.

상품1리에서는 소머리국밥을 선보였고, 상품2리 떡만두국, 상품3리 닭훈제, 송현리 야콘국수, 후리 보리밥, 하품1리 도토리묵과 토속전, 하품2리 순대국, 백자리 인절미, 용담리 토속전과 막걸리음식이 관람객의 입맛을 유혹했다.

지역 축제만의 특색으로 눈여겨볼 만한 마을 장터에서는 상품1리의 브로콜리·야콘·옥수수와 상품2리의 목공예·야콘·김치·십자수, 상품3리 브로콜리·성당발효식품, 송현리 도자기목걸이, 후리 천연염색, 하품1리 버섯·고구마·침대, 하품2리 산나물·토속된장·토종꿀, 백자리 곰보배추·표고버섯·쌀, 용담리 석부작·인삼제품 등이 선보였다.

품실제를 주최하는 산북면주민자치위 관계자는 “품실축제 마을장터에 나온 물건들은 산북면주민들이 자기마을에서 정성스레 가꾸고 만든 채소와 가공식품 등으로 소박하고 싱싱하다”며 “먹거리도 토속적이고 담백한 별미로 시중에서 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찾아온 방문객에게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 참가자들의 기량을 뽐낸 각종 경연대회와 공연

24일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양자산 등반대회를 열어 정상까지 등반한 참가자에게는 100% 당첨되는 경품권이 주어졌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6년근 인삼, 표고버섯, 여주쌀 등을 받은 등반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즐거워했다.

또한 등반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 전원에게는 양자산 등산로가 그려진 손수건과 등산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초콜릿, 물 등이 무료로 제공돼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칭찬이다.

전국의 실력있는 13개의 민요팀이 참가해 24일 오후2시부터 열린 민요대회에는 타령, 창 등 특색 있는 팔도민요 경연이 선보였으며, 1등에게는 30만원 상당, 2등 20만원 상당, 3등 10만원 상당, 장려상 2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부상품이 주어졌다.

23일 오후3시40분과 24일 오후4시30분에는 상품초등학교 특설무대에서 ‘강동6주와 서희선생’이라는 연극공연을 통해 서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다.

황금들판을 배경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농촌 축제, 정감이 있고 품격이 있는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여주군 ‘품실제’. 성대하게 막을 내린 올해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찾는 2011년의 ‘품실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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