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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난치병 학생돕기 행사 ‘북적’

“힘내라! 난치병 학우여” 학생들 ‘기특한 나눔터’

“난치병 친구들을 돕기 위해 아침부터 부랴부랴 왔습니다.”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 앞마당으로 학생들이 물건을 싸들고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내 보건교사들이 마련한 ‘난치병 학생 돕기, 힘내라 친구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학생들은 친구, 가족들과 제각기 보자기에 물건을 한 가득씩 담아와서는 돗자리를 깔고 물건 팔기에 분주한 손놀림을 보였다.

학생들은 옷, 인형, 학용품, 책 등 집에서 쓰지 않고 보관해온 물건들을 팔아 수익금의 절반을 난치병 친구들의 치료비를 마련하는데 기부했다.

수원 대평고등학교 김성실(1학년·여) 학생은 “난치병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이 준비해서 왔는데 물건도 잘 팔리고 호응도 좋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직접 꾸민 가게 팻말을 내걸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염병예방 손 씻기 대회, 흡연예방 체험, 성폭력예방 인형극 공연 등을 통해 보건교사들이 학생들의 성·건강 교육을 실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수원·성남·화성오산 교육장, 보건교사들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등 5천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희망 천사로 거듭났다”며 “친구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호영 경기도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사들의 노력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난치병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교사회·중등보건교과연구회, KT, ㈔정다우리가 공동주최하고 도교육청이 후원한 ‘힘내라, 친구야!’ 행사는 지난 2004년부터 벼룩시장 등을 통해 도내 난치병 학생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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