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박람회 케이크 만들기행사 ‘신선한 충격’간단한 실습교육 후 가맹계약 한달만에 창업

임대료 적고 운영 간편… 월1200만원 매출고 6개월만에 케이크 달인 변신 보람·재미 느껴

부천에서 셀프메이킹 케이크 숍을 운영하는 고경률(30·단하나케이크 부천점·www.cakedan.com)씨는 우연히 방문한 창업 박람회에서 케이크 제작 체험행사를 통해 창업을 결심한 사례다.

당초 그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카페 창업을 염두해 두고 있었지만 고객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아이템을 접하고 마음이 움직였다.

현재 그의 매장은 월 평균 1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고 씨는 카페 관련 창업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찾았다. “여러 아이템을 둘러보던 중 길게 늘어선 줄을 보게 되었죠. 가보니 관람객들이 직접 자기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체험행사로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서 원하는 케이크를 만들어서 가져가는 새로운 업종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요즘 세대들은 워낙 이벤트와 기념일을 좋아해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블루오션 업종이란 생각에 박람회에서 담당자와 상담을 했다. 상담 후 고 씨는 가맹계약을 맺고 한 달 후인 4월 말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부천역 중심 상권에 아직까지 셀프 메이킹 케이크 숍이라는 업종이 없다는 이점을 살리고 싶어 한달만에 창업을 시작했죠”

그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한 달간의 실습 교육을 통해 아이싱(icing) 등 간단한 제빵 기술을 습득, 실력을 쌓았다.

점포는 부천역 먹자골목 앞 2층 건물에 점포구입비 8천만원과 인테리어, 시설집기비 등을 포함한 총 개설투자비 4천만원을 투자해 89.2㎡(27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그의 매장은 2층 전면 통유리로 구성, 부천역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해 여러매장 중 단연 눈에 띈다.

고 씨가 매장을 오픈한 곳은 20~30대 고객이 부천 내에서 가장 많이 몰리는 상권. 게다가 부천 상주인구뿐 아니라 인근 역곡과 송내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까지도 주말에는 부천 상권으로 집중돼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매장 주위에는 부천대학교가 위치하고 주변에는 멀티플렉스영화관과 의류 쇼핑몰이 입점해 있어서 목표시장인 젊은층의 수요가 풍부하다.

고 씨의 매장은 현재 아이싱과 수정 작업이 가능한 기술자 1명과 숙달된 아르바이트생 1명, 임시 아르바이트생 1명이 근무 중이다.

그는 현재의 사업에 만족하고 있다. 2층 점포라 임대료도 적게 들고 아르바이트 도움만 받으면 손쉽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젊은층들을 대상으로 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업이라 재미도 있고 파티쉐 마스터로 불릴 정도로 케이크의 달인으로 변신했을 뿐 아니라 보람도 있다는 것.

특별한 날에는 고객이 열 배 이상 몰린다고 말하는 고씨. 그는 다가올 크리스마스나 2011년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데이에는 아르바이트생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