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위천 유원지에 레일바이크 설치
평택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정비를 벌이고 있는 진위천 유원지 남측 둔치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진위천 주변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를 이뤘지만, 상대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부족했다. 이에따라 평택시는 경기도와 함께 진위천을 생태시민유원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08년 4월부터 총 사업비 98억 원을 투입,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432번지 일대 14만2천863㎢ 부지를 정비 중에 있다.
특히 유원지에는 최근 새로운 레저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레일바이크가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중 7억 원을 투입해 1.2㎞ 구간에 4인승 레일바이크 1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폐선된 철도의 자재들을 이용해 관광용으로 개발할 레일바이크는 공해가 없고 안전하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04년 강원도 정선에서 처음 등장한 레일바이크는 폐광지역이나 산간지방의 대표적 관광상품 이었다. 이번에 진위천 시민유원지에 레일바이크가 생기면서 수도권 남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친환경 유원지 조성에 앞장
평택시는 또 친환경 유원지에 맞게 상수원보호구역의 맑은 물을 하류에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야생초와 수생 식물 등을 심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진위천에는 천연기념물 324호인 쇠부엉이와 멸종위기 생물인 꼬리명주나비, 쥐방울덩굴, 낙지다리를 비롯 1~2급수에서만 발견되는 참마자 등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생태학습 교육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진위천 유원지 이용 고객에게 편의 제공
평택시는 진위천 유원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리사무소를 1층으로 재건축하고 주차장 2개소를 조성해 26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진위천 유원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시설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물놀이장이 운영되지 않는 계절에는 캠프장이나 썰매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다양한 여가활동 가능
진위천 생태유원지는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야외무대 등을 갖춰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는 진위천 생태유원지에 족구장과 농구장을 설치하고 관리사 앞 호수변에는 계단식 스탠드와 넓은 잔디밭을 갖춘 야외무대를 설치해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물놀이장에는 지난 여름에 연인원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물놀이장 시범운영 기간에 접수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평택시내와 주요역과 유원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주변도로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진위천 생태유원지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가공간이 부족했던 시민들에게 진위천 생태시민유원지는 더없이 좋은 명소가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편의시설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유원지 내 예술과 체육공간, 생태 체험장, 레일바이크 등을 민간에 위탁 운영할 예정이어서 시가 무엇보다 역점을 두고 주력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