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동두천 27.0℃
  • 흐림강릉 29.7℃
  • 흐림서울 29.6℃
  • 흐림대전 30.1℃
  • 흐림대구 32.3℃
  • 구름많음울산 29.7℃
  • 구름많음광주 28.5℃
  • 구름많음부산 27.0℃
  • 흐림고창 29.3℃
  • 구름많음제주 34.2℃
  • 흐림강화 27.9℃
  • 구름많음보은 30.6℃
  • 구름많음금산 30.4℃
  • 구름많음강진군 28.0℃
  • 구름많음경주시 32.9℃
  • 구름많음거제 25.6℃
기상청 제공

탈북자ㆍ조선족 상대 사기범죄 잇따라

경기지방경찰청, 11명 적발

탈북자나 중국동포(조선족)를 상대로 한 사기범죄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27일 탈북자를 상대로 투자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J(46)씨를 구속하고, L(41·여)씨 등 1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3일부터 8월까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한 사무실에서 탈북자 출신인 C(41·여)씨 등 6명을 상대로 리니지2게임과 오리사육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억5천만원을 포함해 투자자 385명으로부터 1천여차례에 걸쳐 39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탈북자 6명이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투자금의 13%를 수당으로 지급키로 하고 투자자들을 끌여들였으며 리니지2게임의 자동실행프로그램을 통해 1구좌당 130만원을 투자하면 수익금 70만원을 5개월에 걸쳐 지급하고, 오리사육 사업에 투자할 경우 3개월 뒤 투자금의 30%를 지급한다고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와 함께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동포 30여명을 상대로 출입국 단속반인 것처럼 속여 금품을 빼앗은 혐의(절도·공갈 등)로 K(5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동포 P(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년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30여명을 상대로 출입국관리소 단속 공무원이라고 사칭하며 30여차례에 걸쳐 1억1천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구속된 K씨 등 2명은 친형제사이로 K씨의 동거녀인 P씨를 통해 중국동포를 알선 받은 뒤 ‘불법체류 여부를 확인 한다’고 접근하고 불법체포, 공갈 협박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 두 사건 모두 범행방법이 치밀한 점으로 미뤄,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은 “단순히 신분증에 사진과 신분만 적힌 신분증은 위조일 가능성이 높다”며 “탈북자나 중국동포 모두 국내의 물정을 잘 모르고, 가짜 신분에 속을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