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지역의 한파와 큰 일교차로 인해 차량 네비게이션용 거치대가 떨어져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도내 네비게이션 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이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차량 유리에 부착된 네비게이션 거치대의 흡착력이 저하돼 기기가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통 중인 네비게이션 거치대는 차량 유리에 부착해 사용토록 된 실리콘 재질로 유리 온도의 변화가 심할 경우 흡착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원의 A 네비게이션 업체 AS센터의 경우 최근 이른 추위와 큰 일교차로 인한 파손돼 수리를 요구하는 문의가 하루 평균 3~4건에 이르고 있다.
부천 소재 B네비게이션 업체도 기기파손에 따른 GPS 미작동 등의 이유로 수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안양에 거주하는 Y(27여)씨는 “아침에 운전하다가 갑자기 네비게이션이 떨어져 놀라 사고가 날 뻔 했다”며 “기기를 구입할 때 당연히 거치대도 함께 구입했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안내는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A 네비게이션 관계자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경우 차량용 거치대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1년 이상 거치대를 사용한 경우 가까운 AS점에서 점검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