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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차역 추가 수원-광명 ‘희비’

KTX가 1일부터 수원역에 하루 4회(상·하행선 8회) 정차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민들은 수원에서 부산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KTX 수원역 시대 개막되면서 수원시와 광명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원시는 인접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과 KTX 서수원역사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희색인 반면 광명시는 인근 영등포 역에서 KTX가 정차하면서 정차 횟수가 주당 17회 줄어들면서 가뜩이나 이용객이 많지 않은 광명역이 자칫 고사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수원역 KTX 시대 개막=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가 1일 개통됨에 따라 수원역에서도 이날부터 KTX가 운행됐다.

부산행 KTX 602호 열차가 이날 오전 8시52분 수원역에 정차한 것을 시작으로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된다.

서울역을 출발, 영등포역을 거쳐 수원역을 지나는 KTX는 기존 경부선로를 따라 대전역까지 간 뒤 KTX 선로를 만나 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진다.

상·하행선 운행 열차 별로 소요시간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수원∼부산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수원역 정차시각은 하행선의 경우 오전 8시52분, 10시48분, 오후 5시42분, 7시32분이고 상행선은 낮 12시59분, 오후 3시33분, 8시41분, 11시10분이다.운임은 주말 4만2천600원, 주중 3만9천800원이다.

한편 수도권 KTX(수서∼평택) 건설공사가 끝나는 2014년 말부터는 수원∼부산 소요시간이 2시간1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 서수원역사 건립 성사 여부 관심= 수원시는 KTX 수원역 일부 열차가 정차하는 것 외에도 KTX 서수원역사 건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수원역에 정차하는 운행방식(표정속도 150km/h)은 전용선로 KTX(표정속도 250km/h)에 비해 운행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고 선로용량의 부족으로 새마을호의 운행횟수를 줄여 마련한 KTX 운행횟수(상·하행 8회)도 광명역의 경부선 상·하행 97회, 호남선 상·하행 31회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KTX 전용노선과 KTX 역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KTX 본선이 지나는 곳에 서수원역사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수원시는 화성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오산시는 수원시의 KTX역사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수원권 지자체들과 KTX 서수원 역사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관들과의 활발한 협의를 거쳐 사전 예비타당성 검토와 함께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KTX 서수원 역사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편의를 제공함과 아울러 수원권의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초석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영등포역 KTX정차 반발= 광명시는 서울 영등포역에 KTX가 하루 2차례 정차하는 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영등포역에 KTX가 정차하면서 광명역의 경부선, 호남선 정차 횟수가 주당 17회 줄어들면서 가뜩이나 이용객이 많지 않은 광명역이 자칫 고사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서울역으로 집중되는 철도 이용객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4천68억원을 들여 KTX 시발역으로 광명역사를 2004년 4월 1일 개통했다.

정부가 예상한 광명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7893명이었다. 그러나 연계 교통망 부족 등으로 이용객은 하루 1만 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구성하고 KTX 영등포역 정차 저지에 나섰다.

범대위는 ▶KTX 광명역 정차 횟수 확대 ▶광명역 주차장, 연계교통망 확충 ▶신안산선 건설 ▶광명 역세권 조기완공 등 광명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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