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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송탄쇼핑몰 인근 상인들 “단속남발” 불만 토로

“미군장병 과도한 제재 생존권 위협”
외국인관광協 송탄지부 “완화 안하면 강력대응”

미군기지 평택이전 발표 뒤 미군장병 출입업소인 평택·송탄쇼핑몰 인근 유흥업소에 대한 미군기지측의 지나친 단속으로 미군들의 출입이 끊기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업소 관계자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송탄 신장도 일대 업소들은 기지이전 발표 뒤 자신들의 소속(K-55) 장병 및 가족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폭행, 소란 행위 등에 대해 오프 리미트(off limits-무기한 장병 업소 출입금지)권을 남발, 업소관계자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일 한국 외국인 관광협회 송탄지부 및 업소들에 따르면 현재 송탄지역에는 50여개 업소가 협회에 등록돼 영업중에 있으나 그동안 미군기지 측의 지나친 단속으로 출입이 꾹 끊기며 개점휴업 상황에 이르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기지측은 미군장병들의 안전관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21세미만의 미군병사나 업소내 병사들 간 충돌 시 극각적인 출입금지를 취하고 있다.

또 수시로 무장한 미헌병들이 업소에 무단으로 들어와 감시 및 통제로 이들 업소는 문을 닫을 상황이다.

외국인 관광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미군기지측은 예전에 문제없이 영업해왔던 사안에 대해 지나친 규정·조항을 적용, 군기조정위원회를 열어 무기한 장병 출입금지(off limits) 조치를 통해 해당업소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업소를 운영하는 B씨도 “상인들을 핍박하는 미군기지측의 지나친 단속에 대해 정부와 평택시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한미협력협의회(OSCAC)를 통해 미군측에 일과 후 관광업소 단속에 대한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최근에는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업소들의 운영 환경도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협회 송탄지부 소속 업주들은 미군기지측의 단속이 완화되지 않을 시 업소허가증을 반납하고, 집회나 시 항의방문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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