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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CD 공사장 붕괴 책임 떠넘기기 급급 ‘인명경시’

출동한 소방관 마저 현장출입 통제
발생원인은 ‘안전규정·작업공정 무시’

LG필립스 LCD 신축공사 중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5명이 부상한 사고는 안전규정과 작업공정을 무시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사고에서 시행사와 시공사는 응급구호와 현장 처리 보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소방서 관계자의 출입 마저 전면 통제하는 등 은폐에만 골몰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여 인명 경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파주시청과 LG필립스, GS건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1시쯤 사고 소식을 접한 파주시청과 파주소방서는 응급구호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공사장 입구를 통제하는 경비원들과 출입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공사현장 출입을 통제하라는 상급 부서의 지시를 받은 경비원들은 출입자의 신분을 막론하고 완강하게 출입을 막아 사고현장을 찾은 파주시청 주무국장도 출입 이유를 등 상황을 설명했으나 역시 출입은 불가능 했다.

사고 현장 실랑이는 밤 0시가 넘은 시간에 파주부시장과 파주소방서장이 현장을 답사하고 마지막으로 철수한 후 막을 내렸다.

이날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은 사고발생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뒤 모습을 나타냈으나 시공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는 한편 사고 후 국토관리청, 노동부, 소방2청 등 관계기관들은 현장을 답사하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사고는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거푸집 설치를 무리하게 강행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현장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한 철근에 거푸집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유로폼을 한장씩 붙여 나가야 하나 공기 단축을 이유로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6장의 유로폼을 세워진 철근에 한꺼번에 조립해 철근이 유로폼의 하중을 이겨내지 못해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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