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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비 철통 경계 ‘구슬땀’

G20정상회의 ‘코 앞’ 수원우편물분류소 안전검사 실시 강화

 

‘2010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폭발테러 등에 대비한 안전점검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우편물분류소에서도 우편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여념이 없다.

4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우편집중국 1층 우편물분류소.

50여명의 우체부 직원들은 우편물구분, 안전검사, 업무, 지원 등 맡은 파트별로 쌓여있는 우편물을 구분하느라 여느때 이상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달 18일부터 G20정상회의를 대비한 안전검사 실시가 강화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직원들은 ‘혹시나 폭발물 등의 위험물질이 있지 않을까’ 안전검사에 진땀을 빼고 있는 것.

이날 수원, 오산, 평택, 안성, 화성 등 인근 지역 우체국에서 1차 안전검사를 마치고 접수된 우편물 2만여점이 싣고 온 차량들에서 쏟아지자 우체부원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우편물을 카트에 실어 나르기 시작한다.

마치 기계처럼 신속하게 우편물을 분류한 직원들은 각자의 파트에 위치해 소포우편물, 통상우편물, 등기우편물 등을 구분하고 금속탐지기로 2차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쉴 세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 사이로 목적지와 중량에 따라 구분된 우편물 중 1·2차 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우편물 수십여점은 X-RAY투시기로 옮겨져 3차 안전검사를 받고 있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관할지역으로 발송되는 우편물이 접수되는 자정시간부터 새벽 4시까지는 80여명의 직원들이 일 평균 3만여점의 우편물 안전검사를 실시하느라 극도로 민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역우체국에서 1차 검사, 이곳에서 2·3·4차 검사를 실시하는데도 모자라 최종목적지까지 발송되는 우편물의 안전검사를 하느라 이곳 우체부원들의 머릿속에는 ‘철통안전’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박힐 정도였다.

수원우편집중국 박상준 과장은 “전 직원들이 2개월째 우편물에 대한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직원들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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