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을 돌봐줘 무사히 시험을 치르게 한 소방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통119안전센터는 22일 경남 하동에 거주하는 정주아(19)양으로 부터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감사 편지와 함께 배 한상자를 받았다.
정양은 지난달 16일 경희대학교 수시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전날밤 무작정 수원을 찾았다.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청할 예정이었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오후 10시에 퇴실당해 갈 곳이 없어 막막한 상태였다.
이런 정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영통119안전센터 직원들은 센터내 숙소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다음날 아침에는 시험장인 경희대학교까지 정양을 데려다 주었다.
이런 사연이 22일 영통119안전센터에 배달된 정양의 감사편지로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진 것이다.
영통119안전센터 이원규 센터장은 “학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니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에게 직원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