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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동원 허위문자 ‘주의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군이 군사활동 수위를 격상하는 등 대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한다’는 허위 문자메시지가 잇따라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과 도내 예비군동대 등에 따르면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한 24일 오후 4시 이후부터 도내 예비군동대에는 예비군 동원령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

이는 군이 간첩침투 및 국지도발 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의 군사 활동을 감시하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키면서 이를 이용한 유언비어를 악용한 범죄가 발생한 것.

수원시 장안구 한 예비군동대에는 24일 오후부터 해당 예비군들로부터 10여통의 전화가 걸려와 ‘예비군 병력 동원 소집령이 선포되었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사실 여부를 물었다.

O(29)씨는 “예비군 동원령이 선포됐다는 문자를 받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었는데 그럴 리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확인하기 위해 예비군동대에 전화해서 재차 확인했다”며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이런 문자까지 받으니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의정부와 동두천, 파주 등 경기북부 민통선 접경지역 인근의 예비군 동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예비군동대장은 “예비군 동원과 관련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며 “현재는 예비군 훈련도 전면 중지된 상태이고 전면전이 선포돼야 예비군 동원도 가능하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경찰청 김기동 사이버수사대장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만큼 이와 유사한 관련 범죄에 주의해야 하고 장난삼아 보낸 문자 하나때문에 국방부 등에서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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