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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벗겨 물길 찾아 근본적 피해 막아야”

‘2010 수원시민창안대회’ 복개구간 비 피해 예방 제안 눈길

“잃어버린 장다리천의 물길을 찾아주고 싶어요”

최근 수원지역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의 복원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복개구간의 비 피해를 예방하자는 시민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진행된 ‘2010 수원시민창안대회’ 본선대회에서 선정된 5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수원천 지류인 장다리천 지역의 비 피해를 예방하자는 고등학생들의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제안한 이다미·백민경(영복여고·2)양은 “지난 추석연휴 때 내린 폭우로 수원천 지천인 장다리천이 복개된 세류동 지역에 비 피해가 커서 안타까웠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하며 “불투수성 도로로 내린 빗물은 지하로 스며들지 못해 한꺼번에 흐르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콘크리트를 벗겨내고 물길을 찾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옛날 장다리천에서 찍었던 사진을 전시하고 물길지도를 그리는 한편 하천주변에 들어서있는 건물에 빗물저장시설을 설치, 하천의 오염물질 유입 방지와 비 피해 감소를 감소하는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이 양은 “이미 복개돼 단단한 콘크리트 옷을 입은 장다리천을 하루아침에 살릴 수는 없지만, 먼 계획을 세우고 작은 실천을 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외에도 초등학교와 노인정이 함께 여러 예술 문화활동을 진행하는 ‘세대공감’, 수원지역 대표문화제인 화성 여행을 퍼즐로 꾸며보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 지도’, 수원내 공공 공간에서 각자의 재능을 기부, 예술 문화 활동을 나누는 ‘제능 벼룩시장’, 인근 공유지에 설치된 삭막한 펜스에 대형 메모판을 만들어 시민참여를 높이는 ‘알콩달콩 메모판’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선정된 5개의 시민제안에는 100만원의 실행자금이 지원돼 실제 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 2월 결선대회를 통해 최종 3개의 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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