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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가도발 주시… ‘폭풍전야’ 방불

서해 5도 美 항공모함 참가 연합훈련 가운데서도 주민들 긴장감 여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어 28일 오전부터 서해에서 미 항공모함까지 참가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서해 훈련을 빌미로 물리적 보복타격 위협으로 서해5도와 경기북부 민통선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서해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날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연평도를 관할하는 해병대 연평부대 포7중대는 이날 K-9 자주포의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K-10탄약보급장갑차 수 대를 배치하는 등 긴급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한전 인천본부 연평도발전소도 이날 부터 인원을 A,B조로 나눠 한조는 발전소, 다른조는 대기소에서 대기시켰다.

연평파출소도 주요 도로 곳곳을 순회하며 순찰활동을 한층 강화했으며, 백령면과 대청면사무소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면 청사와 방초체계 등을 점검했다.

특히 백령면사무소는 자체 대비를 철저히하는 한편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민안내방송도 준비했다.

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민통선 지역 주민들도 긴장감 속에 상황을 여의 주시했다.

파주 남방한계선 안쪽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 김동찬(49) 이장은 “큰 동요는 없지만 주민들이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며 “군부대의 요청으로 주민 대부분이 영농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TV 등을 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동마을 바로 남쪽에 있는 통일촌 주민들도 차분함을 보였지만 북한의 오판을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통일촌 이완배(59) 이장은 “연평도 포격 이후 긴장감이 다소 풀렸었는데 다시 서해에서 대규모 훈련이 시작돼 걱정이 앞선다”며 “훈련기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전방 경계부대는 강화된 경계를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상황 발생시 민간인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통일대교 남단 등 민통선 안쪽으로 이어진 도로마다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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