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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염화칼슘 확보 비상

기습폭설 대비 비축규모 전년보다 확대 계획 마련
안양시·부천시 등 中 선적지연으로 납품 차질빚어

지난 겨울 도내를 강타한 기습 폭설의 영향으로 일선 지자체에서 예년보다 강도 높은 제설대책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제설작업시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수급이 늦어져 비상이 걸렸다.

30일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동절기를 맞아 출·퇴근 빙판길이 우려되면서 일선 지자체별로 제설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4일 도내를 비롯, 전국적인 기습폭설로 인한 빙판길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자체마다 염화칼슘 비축량을 작년보다 확대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납품 업체와 예정된 일정이 지연되면서 염화칼슘 수급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안양시의 경우 해당 업체가 납품기한을 지키지 않아 중국산 염화칼슘 664톤 가량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부천시의 경우 최근 4년간의 관내 염화칼슘 사용량에 따라 올해 1천400여 톤의 염화칼슘을 확보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계획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선적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미뤄진 상태다.

고양의 한 구청에서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920톤의 염화칼슘을 확보키로 했지만, 조달청을 통해 염화칼슘 구매를 위해 계약한 업체가 중국 사정을 이유로 예정일을 차일피일 미뤄 아직까지 216톤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한편 포천지역의 경우 올해 사용할 분량의 염화칼슘 수급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내년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까지 추가적인 염화칼슘 수급계획을 잡지 못한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정된 염화칼슘의 수급이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대비해 소금과 염수 등을 확보한 상태”라며 “당장 제설대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달청 관계자는 “국내 염화칼슘 생산업체들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때문에 상당수 문을 닫아 중국산 염화칼슘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계약 불이행업체들을 정리하고 공급량을 계산, 부족분 추가발주 등의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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