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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동호인 온정 담아 사랑의 라운딩 펼친다

결식아동·이웃 돕기 자선골프 연례행사 개최
아마추어 선수들 40여명 참석 성금모금 동참
생활체육 자리매김 위해 체계적 운영안 마련

 

● 이천시 골프협회 활동상 조명

이천시 골프동호인들의 온정을 담은 ‘불우이웃돕기 자선골프대회’가 지난달 29일 관내 골프 동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 덕평힐뷰CC에서 열렸다.제1회 결식아동돕기 자선골프대회를 모태로 매년 연말 개최되는 이천시 불우이웃돕기 자선골프대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천시 골프협회가 개최한 제5회 결식아동돕기 자선골프대회와 협회 활동상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재미·감동이 함께한 골프대회

이날 대회에는 이천시 관내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동호인 40여개 팀이 참가해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라운딩을 펼쳤다.

개그맨 김한국 씨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김인영 이천시의회 의장, 김문자 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자선골프대회를 위해 관내 개인·단체에서 기증한 골프백, 골프채, 상품권, 이천쌀 등 60여종의 후원 물품을 경품추첨 방식으로 진행, 경품에 당첨된 회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성금을 넣었다. 이날 최고경품으로 나온 양문형냉장고는 사회자 김한국 씨의 익살스런 진행으로 경매에 붙여져 “좋은 일에 쓰는 만큼 흔쾌히 성금을 내겠다”는 한 회원에 의해 100만원에 낙찰, 모두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결과 남성부는 지용신 씨가 우승트로피를 가져가고 김상운 씨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신삼숙 씨가 우승했고 이찬숙 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남자부의 최창혁 씨와 여자부의 설옥자 씨가 메달리스트가 됐다.

◆ 생활체육으로의 활성화 계획

이천시골프협회의 출발은 지역사회에 골프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정적이던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몇 안 되는 기관·사회단체장들을 주축으로 운영돼왔던 이천시골프협회는 오랫동안의 침체기를 겪으며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해 간신히 그 명맥만을 이어오다가 지난 2005년 조봉옥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골프에 대한 인식제고와 골프를 생활체육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 회장과 협회 임원진들의 노력은 이천시 골프협회를 3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이천시 골프인구도 2005년도에 비해 두 배나 많아져 3천여 명에 이르며, 그중 여성골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협회는 골프 대중화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천시민체육대회에 각 읍·면·동 별 골프 대항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시민체육대회의 한 종목으로 선택될 수 있을 만큼 지역별로 골프인구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협회 관계자는 “골프인구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천지역에서도 골프가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더욱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뷰

 


“지역주민 함께하는 협회로”

이천시골프협회 조병옥 회장

“이천시골프협회가 회원만을 위한 협회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협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년째 이천시골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봉옥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선골프대회 참여율이 늘어나는 등 골퍼들의 온정에 더욱 힘이 솟는다”고 말한다.

골프를 시작한지 25년, 조 회장은 이천시 대표선수로서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3년 연속 이천시를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골프최강도시로 우뚝 솟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골프는 인생과도 같다’고 표현한다. “골프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최고의 운동이다”라며 “우리 인생살이처럼 매 순간에 집중하고,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라며, 골프를 통해 인생을 배운 것처럼, 골프를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구보다 어려웠던 시절을 겪었기에 관내 결식아동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조 회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바로 우리 이천의 미래”라며 “적어도 굶는 아이들은 없는 사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조 회장은 2005년 이천시골프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바로 이듬해에 제1회 결식아동돕기 골프대회를 개최, 당시 얻어진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2천만 원을 관내 초·중·고등학교 결식아동돕기에 기탁했다.

그렇게 시작된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해마다 2천만 원의 성금이 관내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고 있다.

이천지역 골프 발전과 골프를 통한 봉사활동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늘 노력하는 조 회장은 자선골프대회 개최를 일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다만, 우리 이천시에 많은 유관단체들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협력하고, 나누는 마음을 갖는데 우리 골프협회가 시발점이 되어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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