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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존이 어딘데… ” 실효성 논란

도내 8천965곳 지정 불구 51곳만 운영… 보완 시급

지난 2007년부터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이 운영 중이지만 이미 시행중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달리 아스팔트 색상표시도 없는데다 내비게이션 인식도 안 돼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도내에는 총 8천965곳의 실버존이 지정돼 있지만 일선 지자체의 예산부족으로 51곳만 운영, 활성화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와 경찰청은 노인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곳의 도로 규정 속도를 일시적으로 30㎞로 제한하는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실버존은 학교 앞에 지정된 스쿨존과 달리 별도의 아스팔트 표시가 없는데다 내비게이션 미인식으로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실버존으로 지정된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의 수원보훈원 앞 도로의 경우 가로·세로 60㎝의 안내판과 아스팔트에 설치된 표시판이 전부였으며, 운전자들 역시 대부분 감속운행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성남 인보의집 앞 도로의 실버존 역시 노인보호구역이라는 문자표시만 되어있어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수원시 장안구의 송정초등학교 앞 도로의 경우 붉은색 아스팔트가 깔려있으며 도로표지판에 LED 전광판으로 스쿨존임을 표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 택시운전기사는 “실버존에 대한 홍보가 미비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총 8천965곳의 실버존이 지정됐지만, 일선 지자체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현재까지 고작 51곳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이에대해 경기청 관계자는 “실버존 확대운영을 위한 도로시설물 확충 등을 놓고 도내 일선 지자체들과 협의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모든 구역이 운영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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